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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괴롭힘 피해자는 성인이 되어 우울증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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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1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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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괴롭힘 피해자는 성인이 되어 우울증에 걸린다.

Peer victimisation during adolescence and its impact on depression in early adulthood: prospective cohort study in the United Kingdom

출처: L Bowes et al. BMJ 2015;350:h2469

아동 및 청소년기의 또래관계는 사회적 상호 작용의 핵심 요소로 성장, 발달 및 적응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최근 학교폭력 현상에 대한 사회적인 우려가 확산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또래괴롭힘은 부모, 교사, 건강관리자들에게 주요한 과제로 등장하게 되었다. 또래괴롭힘 피해 청소년은 위축, 우울 및 불안, 자살생각 등의 내면화 문제(internalising problem)와 공격성과 비행 등의 표출화 문제(externalising problem)등의 후유증을 앓게 된다. 또래괴롭힘 피해 경험과 우울증의 관련성을 조사한 많은 연구가 있었다. 대부분은 피해 경험 당시의 단기적인 우울함에 초점을 맞추거나, 교란변수(confounder)를 보정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Lucy Bowes 박사 연구진은 청소년기의 또래괴롭힘이 성인기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였다.

연구진은 영국 지역사회 기반 출생코호트(birth cohort)인 Avon Longitudinal Study of Parents and Children (ALSPAC) study 참가자 중 13세 경 또래괴롭힘을 당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6,719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5년 뒤 이중 3,898명에서 우울증 여부를 조사할 수 있었다. 질병 및 관련 건강 문제의 국제 통계 분류(ICD-10)를 우울증 진단 기준으로 하였고, 'clinical interview schedule-revised'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조사하였다.

13세경 잦은(frequent) 또래괴롭힘을 당한 683명 중 101명(14.8%)에서 우울증이 있었다. 약간(some) 당한 1,446명 중에서는 103명(7.1%)이었고, 당하지 않은(no) 1,769명 중에서 98명(5.5%)이 우울증이 있었다. 잦은 또래 괴롭힘을 당한 군은 당하지 않은 군에 비해 우울증이 발생할 위험이 2배가 넘었다(OR 2.96, 2.21-3.97, <.001). 교란변수를 보정하면 교차비가 약간 감소(OR 2.32, 1.49-3.69, <.001)하였으나 여전히 높았다. 인구집단기여위험도(population attributable fraction)는 29.2%(10.9%-43.7%)로 나타나, 인과성을 가정하면 18세경 우울증 환자의 상당한 부분을 설명할 수 있었다.

우울증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공중 보건 문제이고, 사회경제적 비용이 막대하다. 만약 또래괴롭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방법이 있다면 우울증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또래괴롭힘 예방 프로그램은 실제로 빈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래괴롭힘 피해 청소년은 우울증뿐만 아니라 자해, 자살의 위험도 높다. 예방 프로그램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고 학교에서의 우울증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들이 도입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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